‘부산 나라수산 고등어’ 세계로 나아가다
한국 수산물 가공업의 중심지로 불리는 부산 사하구 감천동에서, ‘국민 생선’ 고등어의 가치를 새롭게 정의하는 기업이 있다. 수산물 전문 가공업체 나라수산은 고등어 가공의 오랜 난제였던 비린내 문제를 천연 재료만으로 해결한 독자적 기술로 국내 특허를 획득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록까지 완료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섰다.
나라수산의 대표 제품인 순살 고등어 **‘고등어의 품격’**은 단순한 수산 가공품을 넘어, 기술과 철학이 결합된 프리미엄 식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천연 재료에서 찾은 해답, 비린내 없는 고등어
고등어 가공에서 가장 어려운 과제는 비린내와 염도 문제였다. 기존 자반고등어는 보존성을 위해 높은 염도를 사용해 짜고, 조리 시 냄새가 강하다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나라수산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년간의 연구 끝에 구기자, 함초소금, 표고버섯을 활용한 새로운 가공 공법을 개발했다.
구기자는 생선 특유의 비린내 성분을 자연스럽게 중화시키고, 표고버섯에 풍부한 구아닐산은 깊은 감칠맛을 형성한다. 염장에 사용되는 함초소금은 일반 정제염 대비 나트륨 함량이 낮고 미네랄이 풍부해 건강한 풍미를 더한다. 이 공법은 단순한 염장이 아닌, ‘맛을 재구성하는 기술’로 평가받으며 비린내 저감이라는 기술적 진보성을 인정받아 국내 특허 인증을 획득했다.
오용환 나라수산 대표는 “고등어를 단순히 손질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이 가진 성분으로 본연의 맛을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이라며 “가장 흔한 식재료를 가장 품격 있게 만드는 것이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가시 99% 제거,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다
‘고등어의 품격’이 빠르게 입소문을 탄 이유는 맛뿐만이 아니다. 특허 공법을 적용해 가시를 99% 이상 제거한 순살 고등어로, 손질 과정 없이 바로 조리가 가능하다. 저염 가공과 조리 시 냄새 최소화 설계는 아파트 중심의 주거 환경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개별 진공 포장 방식으로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간편성을 높였고, 실제 소비자 후기에서는
“아이 반찬으로 짜지 않아 좋다”,
“비린내가 없어 생선을 자주 먹게 됐다”,
“육질이 단단하고 깔끔하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HACCP 기반 전 공정 관리, FDA 등록까지 완료
나라수산의 경쟁력은 철저한 품질 관리에서 비롯된다. 부산 사하구 본사 공장은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을 기반으로 원물 입고부터 해동, 세척, 손질, 급냉, 포장까지 전 공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법적 기준보다 엄격한 내부 검사 기준을 적용하고, 위생 교육을 이수한 인력만 생산 라인에 투입하는 등 품질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한다.
이러한 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고등어의 품격’은 약 1년 전 미국 FDA 등록을 완료했다. 이는 나라수산의 위생·품질 시스템이 국제 기준을 충족한다는 의미로, 미국 시장 진출의 중요한 교두보가 되었다. 현재 나라수산은 몽골, 중국 등 일부 해외 국가와 수출 협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한국인의 소울푸드, 세계 식탁으로
나라수산은 고등어를 단순한 생선 요리가 아닌, 미식과 건강을 겸비한 프리미엄 식품으로 재정의하고 있다. 특허 기술을 접목한 가공 방식은 고등어의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렸고, 이는 한국 수산물의 세계화라는 큰 흐름 속에서 의미 있는 도전으로 평가된다.
오용환 대표는 “고등어는 한국인의 소울푸드”라며 “이 친숙한 식재료에 기술과 정성을 더해 세계인도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식품으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내 가족이 먹지 못할 음식은 만들지 않는다”는 원칙 아래, 책임 있는 원물 소싱과 정직한 제조 공정을 지켜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에서 시작된 나라수산의 도전은 이제 국내를 넘어 세계를 향하고 있다. 천연 재료, 특허 기술, 철저한 위생 관리로 완성한 ‘부산 나라수산 고등어’는 한국 수산 가공 기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